- 언제적 영화지? 이 영화를 보고 제일 먼저 개봉 년도를 찾아보았다. 화질과 배우들의 약간 촌스러운 듯한 헤어스타일에 옷차림, 약간 잡티와 잡음이 낀 비디오화질로 봐서는 분명 상당히 오래된 영화는 확실한데 영화 내용으로 봐선 예전에 나왔을 만한 소재이기에는 조금 싸이코적인 냄새가 많이 났다. 요즘 한참 주가를 날리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이나, 『사마리아』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이 영화는 당시에 매우 앞선 영화였을 것 같다. 먼 저 영화는 실종된 302호의 여인(윤희 : 황신혜 분)을 찾으려 경찰관이 탐문을 위해 301호를 방문하면서부터 시작한다. 이 영화는 302호의 여인의 실종을 빌미로 시작하고 있으나 실종된 302호의 여인을 찾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아니다. 중요한 ..